'그거(부도 위기) 일시적인 거야. 나라에서도 그러고. 정 급하면 우리 집 팔아서라도 내가 막아 볼게. 걱정하지 마.'<br /><br /> 영화 속 걱정이 현실이 됐던 1997년 외환위기. 기업의 '줄부도'는 최악의 경제 위기로, 곧 서민들의 '곡소리'로 이어졌지요.<br /><br /> 그런데 요즘은 대출 때문에 '곡소리'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서민들의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는 제2금융권마저 신규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중단했거든요.<br /><br /> 그동안 대출을 막았던 시중은행들이 일부 문턱을 낮추고는 있지만, 문제는 이자가 많이 비싸졌다는 겁니다. 금융 당국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.<br /><br /> '서민은 '곡소리'를 내는데 약간 은행권은 콧노래를 부르는 분위기가 됐어요.'<br /><br /> '대출 금리가 많이 오른 측면이 있습니다. 가계부채 관리 효과가 좀 나타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요.'<br /><br /> 당장 돈이 급한 서민들을 위한 대책 없이, 긍정적 측면만 얘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지난...